우리가 이미 언급했듯이 왕국은 하나님이 그리스도인의 행위를 따라 그들에게 상급을 주시는 때입니다. 왕국 안에서 충성된 자는 상을 받게 되고 충성되지 못한 자는 형벌을 받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이 충성스럽지 않다면 왕국 안에서의 지위가 남보다 낮을 뿐 결코 지위를 잃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일을 깨닫지 못함으로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보장된 일로 생각합니다. 그들은 장래 주 예수님이 다스리실 때, 천국 안에 지위의 높낮음의 차이가 있을 뿐 천국을 잃는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천국에 지위의 높낮음의 차이가 있을 뿐 아니라 또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가 없는가의 차별도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열 고을과 다섯 고을이 다르고(누가복음 19:17-19) 그 면류관과 영광도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이 별과 저 별의 영광이 다르고 왕국 안에서의 지위도 각각 다른 것입니다(고린도전서 15:41). 왕국에는 등급의 차이가 있을 뿐 아니라 또한 그 안에 들어갈 수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떻게 우리에게 상을 주십니까? 우리가 상을 얻을 때는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때요 그리스도께서 심판하시는 때입니다. 베드로는 심판이 하나님의 집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말합니다(베드로전서
4:17). 그러므로 장래 하나님이 세상 사람을 심판하시기 전에 그분은 먼저 우리 그리스도인을 심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어떤 것을 심판하십니까? 우리가 영원히 구원받을 것인가 아니면 영원히 멸망할 것인가에 대해 심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심판(영원 구원과 영원 멸망)은 십자가에서 이미 해결되었습니다. 당신과 나의 죄는 이미 십자가에서 심판을 받았고 영원 멸망의 문제는 이미 해결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은 장래 또 심판을 받게 되는데, 그것은 우리가 왕국에 참여할 것인가 아니면 참여치 못하고 매를 맞을 것인가를 결정할 것입니다. 그때에 그리스도는 심판대를 세우시고 그 심판대에서 그분을 믿는 이들을 심판할 것입니다.
이제 보다 분명한 성경 구절을 두 군데 읽기로 합시다. 고린도후서 5장 10절: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드러나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 여기의 '우리'는 모든 믿는 이를 가리킵니다. 주님을 믿은 우리 모두는 다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드러날 것입니다. 여기의 심판대는 원어에서 '베마(bema)'로서 땅보다 조금 높은 단상을 가리키기 때문에 중국어에서 '대'로 번역한 것은 원뜻에 가깝습니다. '베마(bema)'는 가정에서 일을 결정하는 장소입니다. 이 구절은 우리가 다 심판대 앞에 드러나 각각 선악 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고 말합니다. 영원히 사는가 멸망하는가는 믿음의 문제이고, 상과 벌은 행위와 선악의 문제입니다. 이것이 바로 심판대 앞에서의 심판입니다.
계시록 11장 15절: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가로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하니". 18절: 이방들이 분노하매 주의 진노가 임하여 죽은 자를 심판하시며 종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또 무론대소하고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상 주시며". 여기서 우리는 주님이 왕 노릇 하실 때, 곧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될 때가 바로 온 성도들이 무론대소하고 다 상을 얻을 때임을 봅니다. 환언하면 왕국의 때가 바로 상을 받을 때입니다. 언제든지 왕국이 임할 그때가 바로 상급을 얻을 때입니다.
더 나아가 상급은 곧 면류관을 얻는 것이요 또한 보좌에 앉는 것입니다. 한번은 어느 외국 선교사가 나에게 "내가 면류관을 얻지 못한다면 최소한 왕국은 소유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당신은 영국 왕에게 그가 면류관을 잃어도 여전히 왕국을 소유할 수 있는지 물어보십시오. 면류관이란 무엇입니까? 면류관은 금으로 만든 모자 같은 것에 보석 몇 개를 박아 놓은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면류관은 돈만 있으면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럼 면류관이란 무엇입니까? 면류관은 왕국 안에서의 지위와 왕국 안에서의 영광을 대표합니다. 만일 면류관이 어떤 물건에 지나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당신에게 돈이 많다면 금으로 만들 수 있고 내게 돈이 많지 않다면 동으로 만들거나 철로 만들 수 있으며, 그것도 없다면 천으로도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장래 당신의 면류관은 크고 내 것은 작을 수가 없습니다. 당신의 머리 위에는 보석이 몇 개 더 많고 내 머리 위에는 적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면류관은 그 대표하는 것이 있습니다. 면류관을 잃었다는 것은 곧 그것이 대표하는 바를 잃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면류관이 곧 왕국의 표징임을 보아야 합니다.
보좌는 무엇입니까? 성경은 사도들이 열두 보좌에 앉게 될 것임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마태복음
19:28). 면류관은 이기는 자들을 위한 상이고 보좌도 역시 이기는 자를 위한 상입니다. 그러므로 보좌도 역시 왕국의 표징으로서 왕국 안에서의 지위와 권위와 왕국 안에서의 영광을 나타냅니다. 결단코 면류관을 잃은 사람이 왕국을 얻을 수 없습니다. 또한 보좌를 잃고서 왕국을 얻을 수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보좌를 잃어버리는 것은 곧 왕국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보좌와 면류관은 다른 뜻이 없고 다만 왕국을 대표하는 데 사용됩니다. 그러므로 상급은 곧 왕국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상급이 곧 왕국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줍니다.